북촌한옥마을 가회동 L주택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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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회동 l 주택은 ‘우리 시대에 한옥이란 어떠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담고 있다. 이러한 질문은 내가 잠시 잊고 지내던 한옥에 대한 나의 관심과 사랑을 다시 한 번 불러일으켰다.
한국 전통방식이 더해져 있는 현대 건축물을 찾다가 우연히 가회동에 위치한 l 주택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이는 한옥공모전 준공부분에서 대상을 받은 화려한 수상력 또한 가지고 있었다. 한국적이면서도 이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 건축가의 센스에 감동한 나는 그에 대해 찾아보기로 하였다. 놀랍게도 고등학교에 다니던 내가 이제 막 건축가라는 꿈을 꾸기 시작하였을 때 ‘이다음에 커서 이런 건축을 해야지’ 라는 생각을 갖게 했던, 즉 내가 처음으로 존경하는 마음을 가졌던 건축가 황두진이였다. 그는 예일대학교 건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우리나라 한옥이 현대화 되어지는 것에 큰 역할을 하였다. 가회 헌, 집운 헌, 취죽 당 등의 작품이 있으며 2001년 열린 책들 사옥에서 시작된 그의 건축 작업은 청운동, 가회동, 재동, 낙원동, 옥인동 등 사대문 안에 집중되어 있어 자칭 타 칭 ‘동네 건축가’라 불리어 지고 있다.
가회동 l 주택은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의 북촌 한옥마을에서도 가장 한옥이 밀집되어 있다는 35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대지 면적은 152.64m², 건축면적은 64.76m²이고 연면적은 133.56m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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