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톨로지'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4.11.20
- 최종 저작일
- 20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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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편집은 인간의 본능이다. 산다는 것은 끊임없는 편집의 연속인 것과 같다. 인간이 가진 기억 용량의 한계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공간, 물질의 제한성 때문에 인간은 시시때때로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판단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이 판단의 과정이 바로 편집의 과정이다.
그런데 이러한 편집의 과정에서 인간은 자신의 배경지식을 활용하게 된다. 해석학적 관점에서 보면 이것이 ‘정(正)’되고, 그러한 선택의 결과를 행하는 과정과 그 결과에 대한 피드백이 ‘반(反)’이 되어 이전에 자신이 가졌던 정(正)과 반(反)이 새로운 ‘합(合이)’ 되는 해석학적 순환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작가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다. 전체를 부분으로 나눈 뒤 그것을 분석하면 전체를 알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근대 해석학이 현대 사회의 복잡성을 설명하는데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또한 작가는 통섭이나 융합은 그럴듯해 보이기는 하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기 어렵고 구체적 적용도 무척 힘들다며 ‘에디톨로지’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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