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의 이슬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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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해상 무역을 중개하던 동남아시아는 13세기 무렵부터 인도에 이슬람 왕조가 들어서자 점차 이슬람화가 진행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해상 무역의 중심지인 말레이 반도와 인도네시아 지역에서 는 이슬람교의 영향력이 강하였다. 15세기가 되면 말레이 반도에 최초의 이슬람 국가인 믈라카 왕조 가 나타났으며, 자와 섬의 마자파힛 왕조도 이슬람화하였다. 믈라카 왕조는 동남아시아의 이슬람화에 크게 기여하였지만, 15세기 이후 이 지역에 적극적으로 진출한 포르투갈의 침략을 받아 멸망하였다. 뒤이어 네덜란드가 동남아시아에 적극 진출하는 등 16세기에 유럽 인의 동남아시아 진출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유럽 인이 본격적으로 향신료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십자군 전쟁 이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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