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지'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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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지'에서 공사판을 떠돌아다니는 이농민의 하소연은 1970년대 농촌 경제의 구조적 모순과 노동 현장의 궁핍한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더 이상 일할 것이 없는 고향은 떠날 수밖에 없는 곳이다. 산업화로 인해 공업 정책을 최우선으로 하고 농업이 피폐화됨으로써 농촌의 농민들은 도시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했다. 산업화로 인해 고향을 떠나 온 황석영의 소설 속 인물들은 도시로 상경한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요구되는 자본이나 기술이 없어 중심부에서 주변부로 밀려날 수밖에 없는 비정하고 모순된 현실에 직면한다. 그리고 그들은 산업화 과정에서 고단하고 비참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객지'는 1960년대 후반부터 국토건설과 근대화 작업의 하나로 간척 사업의 현장을 배경으로 일용 노동자들이 벌이는 노동쟁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 소설은 다양한 유형의 인물들 사이의 연관 관계를 통해 인물들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였으며, 여러 계층의 인물을 초점화자로 선택해 1970년대 노동 현실을 형상화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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