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허드슨 강변에서 중국사를 이야기하다(중국학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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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름, 허드슨 강변에서 중국사를 이야기하다. 책 이름 부터가 아이러니 했다. 왜냐하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그 나라를 가장 잘 알아 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그 나라 안에 있을 때이다. 그런데 중국 역사서가 미국 뉴욕 주 동북부를 흐르는 강 허드슨 강변에서 시작되니 말이다. 책의 소개 글에는 이런 말이 나와 있다. ‘역사 속의 인물과 사건은 변화하지 않는다. 변화하는 것은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이다. 레이 황은 역사를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서 역사자료를 선택하거나 그 인과관계를 배열하는 것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따라서 과거 사실을 배열하는 작업에서 역사가가 담당해야 할 가장 중요한 임무는 동시대 사람들의 입장에서 역사를 해석하는 일이다’. 즉, 책 이름처럼 중국을 지구 반 바퀴 뒤, 미국의 강변에서 저자가 바라본다는 것은 중국사를 보다 거시적으로 바라보겠다는 것을 암시한다. 대상으로 부터 멀리 떨어져서 주관적이거나 편협한 시선을 갖지 않고 시야를 넓게 하는 태도로 새롭게 역사를 검토하고자 하겠다는 저자의 의중이 드러난다. 레이황은 과거 중국 역사책은 자본주의를 경계해야 할 노선으로 보는 현재 중국을 근간으로 하는 사회주의 입장에서 씌어졌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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