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의 비밀
- 최초 등록일
- 2014.07.02
- 최종 저작일
- 20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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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청산뉴스.
Ⅱ. 설득의 비밀.
Ⅲ. 만물의 영장 인간, 그리고 혀
본문내용
청산뉴스, 그것을 어질 적 나의 별명이었다. 어려서부터 말을 빨리 배웠던 재휘는 말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자랐다. 옆집 아줌마들은 나에게 말을 잘한다는 뜻의 ‘청산유수’라고 하곤 하셨는데, 나는 그만 그것을 잘 못 듣고 ‘청산뉴스’라고 되물었고, 그것은 내 별명이 되고 말았다. 별명사건이 있고 나서 나는 더욱 주위 아줌마들에게 인기스타가 되었다. “아따 고놈 말 참 잘한다 아이가! 아이고 누구 달마가꼬 그리 목소리도 크노!”, “누구긴 누구야? 즈그 어미 달맛것지!”. 나와 혓바닥과의 애증관계는 그렇게 시작되었던 것이다.
7살이 되던 해에 나는 웅변학원에 들어갔다. 물론 내 의지로 간 것이라기보다는, 어머님의 전폭적인 의지로 기억된다. 학원에 들어간 것은 어머님의 의지였으나, 나도 퍽이나 웅변학원에서의 생활을 마음에 들어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 기억을 돌이켜 보면, 웅변학원에서 주로 배웠었던 발성과 강조용법, 그리고 웅변문 암기 등은 내가 참으로 재능 있었던 부분이었다. 타고난 재능에 웅변학원에서의 배움이 합쳐졌으니, 8살에 초등학생이 된 이후로부터, 나는 발표에 걱정을 전혀 하지 않게 되었다. 나는 다른 학생들이 발표에 덜덜 떠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시작부터 자랑질이라 재수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이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었다. 거기다가 실전에 강한 타입의 성격이 합쳐지니, 발표점수에 있어서는 항상 만점을 받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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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