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운영<잘가라 서커스>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4.04.30
- 최종 저작일
- 2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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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잘가라 서커스>를 읽다
2. <잘가라 서커스>를 통해 말하다
3. <잘가라 서커스>가 남긴 잔상...
본문내용
‘잘가라 서커스’, 누구나 이 제목을 들으면 서커스라는 즐거움을 내포하는 단어를 잘가라 라는 서술어로 표현했다는 것에 의아해 할 것이다. 나 또한 그런 단순한 호기심에 무작정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정적으로 교수님께서 이 책은 국제결혼에 관한 문제의식을 담은 소설이라고 하셨고 쉽게 읽히기 보다는 읽은 후에 고민거리를 안겨줄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 분명 깊은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가 있을 것이고 작가가 소설을 통해 국제결혼에 대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생각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작가 천운영은 2000년에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서 계속해서 단편소설만을 써왔다. 그러나<잘가라 서커스>는 이전의 그의 작품과는 달리 장편소설이며 형식이나 표현면에서도 전보다 훨씬 농후한 필력을 보인다고 한다. 1장의 윤호의 독백중에 ‘여자애는 하늘로 되돌아가는 선녀처럼 줄을 타고 올라가 어둠속으로 사라졌다’는 구절이 있는데, 끝까지 읽고 난 후 다시보니 이 구절은 소설의 방향을 예단하는 복선이였다. 무심코 읽어 넘기지 않고 문장 하나 하나에 의미를 두고 보았더라면 작가가 의도한 바를 좀 더 잘 파악할 수 있지 않았을까?
1. <잘가라 서커스>를 읽다
소설은 윤호와 해화의 시점이 서로 교차되면서 진행된다. 당뇨로 다리 한쪽을 절단한 어머니와 사고로 목을 다쳐서 쇠톱 같은 목소리를 내는 형 인호 그리고 이들에게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윤호가 있다. 어머니는 죽기전에 형이 결혼한 모습을 보고싶다고 하면서 중국으로의 결혼여행을 계획한다. 윤호와 형은 중국에서 결혼상대와 맞선을 보기전에 서커스를 관람한다. 윤호는 재미있다고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한 마음을 지우지 못한다. 관람을 마치고 형은 맞선을 본다.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었고 그 사람과 식을 올리기로 한다. 바로 혜화이다. 혜화는 조선족으로 안마일을 하고있다. 그렇게 중국에서 간단하게 혼인을 치루고 몇 달뒤 혜화가 한국으로 오면서 결혼 생활을 시작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