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 근대중국에서의 반전족(反纏足)운동과 그 성과
- 최초 등록일
- 2003.05.25
- 최종 저작일
- 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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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머리말
Ⅱ. 청말의 반전족운동
1. 선교사의 활동
2. 태평천국의 전족폐지 정책과 그에 대한 반발
3. 변법론자들의 부전족운동과 한계
Ⅲ. 정부의 전족폐지 정책
1. 신해혁명과 전족폐지의 확산
2. 신정시기의 반전족운동
1). 신정때의 전족폐지 정책
2). 여성교육의 확산
3). 여성혁명가들의 활동
Ⅳ. 맺음말
본문내용
Ⅰ. 머리말
'3치 금련(金蓮)'이라 부르기도 하는 '전족'은 여성의 발을 천으로 졸라매어 작고도 뾰족하게 변형시키는 풍습으로 북송때에 이미 출현했고 그 뒤로 부단히 발전하여 명.청대에 매우 성행했으며 민국 시기까지도 변함없이 존재했다. 전족의 관행은 10세기 궁중 무희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조그맣고 오목한 발'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그것이 상류계급에서만 실제로 행해졌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노동을 해야하는 일반 서민 여성들까지 하게되었다. 전족은 여성의 혼인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배우자 선택의 기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관습은 『대륙의 딸』의 저자의 외할머니의 삶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저자의 외할머니는 '세치 황금나리 꽃'이라고 불릴 정도로 발이 작았다고 한다.
"외할머니는 두 살 때 발이 묶였다. 36m 정도의 흰 천으로 엄지발가락을 제외한 다른 발가락들을 발바닥 밑으로 구부려 넣고서 발을 완전히 감은 후, 구부러진 발가락들을 누르려고 발위에 커다란 돌을 올려놓는다. 뼈가 부러진 후에도 계속 두꺼운 천으로 묶어놓는데, 묶은 천을 풀면 살이 썩어서 대단한 악취를 풍긴고통은 부러진 뼈뿐만이 아니라 자라면서 살 속으로 파고드는 발톱으로부터도 온다. 그녀가 묶은 발을 풀어달라고 애원하면 모친이 눈물을 흘리면서 '큰 발'은 인생을 망칠 수 있다고 말했고, 그래서 그녀는 미래의 자신의 행복을 위해 참고 견뎌야 했다."
이렇게 저자의 할머니는 전족 때문에 평생 끊임없는 고통에 시달리면서 살았으며 이러한 그녀의 이야기는 구시대를 사는 중국여성들의 전형적인 삶이었다. 전족은 유리한 결혼이나 일종의 사회적 이동에 필수적인 전제조건이 되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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