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감상문] 분장실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3.05.21
- 최종 저작일
- 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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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극단 목화 오태석씨가 연출하고 배우 황정민시가 열연한 연극 분장실에 대한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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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먼저 극장에 들어서자 바로 퀘퀘한 냄새와 함께 초라한 분장실이 놓여있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여러 가지 생각들이 떠올랐습니다. 보통 저는 연극을 관람하기전에 무대를 유심히 지켜보는데 유난히 거울이 눈에 띄더군요. 정면에 보이는 커다란 '거울', 거울 속엔 연기자가 아닌 관객의 모습이 보이고 있었습니다. 일직 온 탓에 맨 앞 자리에 앉게된 저는 거울속에 제가 비쳐졌죠. .과연 그 거울 이란건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 배우가 들어오기도 전에 무대 속에 이미 들어가 버린 나....오태석 선생님이 노린 걸까요? 당신의 모습도 이 연극과 마찬가지라는 것을 극이 시작되기도 전에 거울 속에 담긴 나를 보게해서 이미 나에게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이 거울은 인생에서 분장처럼 가려진 현실의 모습들을 과거 자기의 아픈 기억과 꿈을 바라보게끔 하는 그런 매계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분장실'하면 떠오르는 것은 ...'헝클어짐', '분주함', '준비하는곳' '긴장'이런 단어들로 정의 될 수 있는 그런 공간입니다. 하지만 연극 '분장실'에서 무대인 분장실은 관객이 다 떠나고 무대에 불이 꺼지고 홀로 남아 분장을 지우는 약간은 허전함을 담은 그런 공간으로 나에게 기억됩니다. 마치 인생에서 불현 듯 허전함을 느끼듯이 말입니다. 끊임없이 무엇인가에 몰두하고 치열하게 살건만 어느 순간에 느끼는 그런 허전함 말이다. 그렇다고 멈출 수도 없는 ...그런 인생살이. 그것 자체가 유령이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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