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라마 관련 기사와 가상 논쟁 만들기
- 최초 등록일
- 2014.01.05
- 최종 저작일
- 20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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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시위가 중국 정부의 강력한 봉쇄에 막히면서 티베트 내부에서 강경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사태를 티베트의 ‘완전한 독립’을 요구하는 강경파가 주도함으로써 ‘고도의 자치’를 요구해온 달라이 라마의 온건노선이 타격을 받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달라이 라마가 17일 ‘폭력 사태가 이어질 경우 망명 정부의 수반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런 상황을 반영한다. 달라이 라마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상황이 통제를 벗어나면 나는 완전히 물러날 수밖에 없다”며 중국과 티베트 모두 폭력을 자제할 것을 호소했다. 티베트 국민들이 폭력의 길을 선택하면, 비폭력주의자인 자신이 지도자로 남아 있기 어렵다는 것이다. 16일 쓰촨성 아바에서 티베트인들이 총격으로 사망한 동료들의 주검에 복을 빌며 동전을 던지고 있다. 티베트 인권 단체들은 이들이 중국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바/로이터 연합
중국 정부가 이번 사태를 주도한 것으로 지목한 ‘티베트청년회’는 티베트 망명정부 내부의 대표적인 강경파로 꼽힌다. 7만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이 조직은 달라이 라마의 지도력를 존중하지만, 그의 자치노선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티베트의 완전한 독립이 이들의 목표다. 이들은 종교적으로도 티베트 불교의 특정 종파에 기울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티베트청년회는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달라이 라마와 사실상 ‘결별’한 것으로 보인다. 체왕 리그진 회장은 17일 베이징 올림픽 거부운동을 거부한 달라이 라마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중국은 올림픽을 개최할 자격이 없다”며 “달라이 라마의 온건노선에 대한 티베트인들의 좌절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달라이 라마는 16일 중국이 티베트에서 문화적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으나, 올림픽 개최는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강경파는 망명정부 밖에서도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1995년 미국에서 설립된 국제티베트독립운동은 가장 급진적인 단체로 알려져 있다. 이들 역시 자치가 아닌 독립을 주장하며 온건파와 선을 긋고 있다.
참고 자료
(한겨레 기사) ‘평화노선’ 달라이 라마 기로에 서다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china/27659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