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철 판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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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고 사회에 점점 관심을 가지면서 우리나라가 어느 만큼 정치적 사상적으로 생각이 분열되어 있는지 느껴졌다. 그리고 그 느낌이 해가 넘어감에 따라 점점 강하게 다가온다.
몇 년 전만 해도 극우 사이트니 진보 사이트니 하는 개념이 없었던 것 같은데 어느 샌가 대중들이 가장 쉽게 접하는 인터넷에서 그러한 구도가 만들어지고 서로를 비방하고 있다. 물론 어떤 사회적, 정치적 사안을 논할 때 그러한 두 구도는 좋은 결과를 위한 실마리를 제공해 줄 수 있다. 그렇지만 지금 보이는 대립은 어떤 생산적인 논의가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자신의 의견이 맞다고 생각하고 대립하는 의견을 어리석고 사회를 좀먹는, 매우 해로운 의견이라고 치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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