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구비문학대계 사투리 번역
- 최초 등록일
- 2013.11.22
- 최종 저작일
- 20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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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우렁 색시
2.며느리 방귀와 딸 방귀
3.밤낮으로 부지런한 사람
본문내용
우렁 색시(1)
* 조사자가 "할머니 혹시 우렁 속에서 나온 미녀 이야기 모르세요?"하고 유도 하자 기억을 더듬는 듯 하다가 시작하였다. *
옛날에 총각인데 놈집을 살더랴. 일만 매사 항게로 장가를 안보내줘. 장가를 안 보내 주니께 30이 넘도록 가서 논을 갈았어. 논을 갈면서 항시 우렁이 하나가 있어. 우렁이를 보면 수렁에다 넣어 주고 넣어 주고 했어.
너주고 너주고 하니께 우렁이 컸어. 그 우렁이가 한 번은 논을 갈고 보니께 우렁이가 이만하거든.❲두 손을 벌리며 구술❳
"아하- 저 우렁이가 저렇게 컸구나."
하고 잡어 가지고 와서 종이에 싸서 저 자는 벽장에 넣았어. 그래 한 번은 놈집을 그만 살고 나가랴. 나가라고 해서 그 우렁을 잡아다가 벽장에다 넣고 초가집 지붕에서 사는디, 아 우렁이를 잡아온 지 열흘이 됐던가 한 달이 됐던가 했는데 나갔다 오니께 밥을 싹 해놨어. 이상하다 생각을 하며 나갔어.
나갔다 오니께 또 밥을 해 놨어, 아 그래서 한 번은 지켰어. 인제 가만이 보니께 우렁이 나와서 딱 밥을 해 놓고 가. 그래 들어가는 우렁이의 치마를 꽉 잡았어. 왜 도로 들어가냐고 잡응께, 어떡했다더라? 응 원님 각시를 데려갔댜.
❲조사자 : 원님 각시고 데려가고는 모르세요?❳ 응 모르겠네.
<중 략>
며느리 방귀와 딸 방귀
*박기준 할아버지는 처음에는 참 무뚝뚞해 보이고 이야기 무리에도 끼지 않으려고 하여서 조사자가 내심 좀 겁을 먹었었다. 그러나 여러분이 이야기를 해 주시고 분위기가 흥이 오르자 박기준 할아버지도 언제부터인지 끼시게 됐고 마침내 이 이야기를 꺼내셨다. 조사자의 마음이 훨씬 가벼워졌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