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3.07.03
- 최종 저작일
- 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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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30여 년 전, 언니에게 물려받은 낡은 가방이 싫다며 며칠째 단식 투쟁하던 어느 날이었다. 엄마는 뒤꼍 참나무 더미에서 가지 하나를 꺾어오셨다. 나는 그 매를 보는 순간 서러움이 더욱 복받쳐 꺼억꺼억 울기 시작했다. 엄마는 한참을 서서 나를 지켜 보시더니 죄없는 구들장만 내리치셨다. 그날 밤 우연찮게 아궁이 앞에서 소리죽여 울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때의 모습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먹먹해져온다.
자식에 대한 사랑이 지극해도, 가난해서 자식에게 가방 하나 못 사주는 엄마의 고통. 그 고통을 깨닫게 된 순간부터 엄마라는 단어만 봐도 슬퍼지고 가슴이 저려온다. 그래서일까, 영화나 소설에서 ‘엄마’를 주제로 다룬 작품을 의도적으로 피했다.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가 출간되고 선풍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킬 때도 마찬가지였다.
‘엄마에 관한 이야기는 왜 꼭 신파적이어야 하는가’
‘여성의 한계를 뛰어넘고, 시대의 벽을 뛰어넘은 어머니, 가혹한 운명의 굴레를 딛고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어머니들의 삶과 열정을 그릴 순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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