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와 고독의 황제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3.06.04
- 최종 저작일
- 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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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본론
3.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네로하면 떠오른 것은 “폭군”의 이미지다. 이미 그는 폭군의 대명사가 되었다. 연산군과 광해군은 폭군으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그에 비하면 연산군과 광해군 그들은 한국만의 폭군일 뿐이다. 특히 광해군의 계모인 인목대비를 폐위시키고 이복동생인 영창대군을 죽인 점에서 모친살해의 네로와 비슷하지만, 광해군은 여전히 한국인 마음속에만 폭군으로 알려져 있을 뿐 세계에서 폭군으로서의 인지도는 적다. 그만큼, 네로의 악명은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미 우리에게 악인으로 ‘찍힌 황제’이다. 친어머니를 살해하고 임신 중이던 아내를 발로 차 죽게 한 폐륜아.
<중 략>
네로시절에 기독교인들에게 가해진 박해의 원인은 흔히 황제숭배를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알려졌을 뿐, 그 이상은 알려진 바가 없다. 하지만 살아 있는 황제를 신격으로 숭배하라고 요구하기 시작한 황제는 도미티아누스가 최초이고, 이것이 일반화 된 것은 아우렐리아누스 황제부터였다. 그 이전에는 죽은 황제만이 신격으로 모셔졌고 살아있는 황제에 대해서는 그 천재성이 추앙의 대상이 되었다. 타키투스의 책에는 국가적인 황제 숭배의식을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독교들을 비나하는 대목이 전혀 들어있지 않다. 따라서 네로가 자신에게 쏟아지는 부당한 의심을 떨쳐버리려고
<중 략>
결국 네로는 모친살해의 죄명은 어쩔 수 없더라도 저자가 생각하는 것처럼 역사의 노리개로 작용되었을 가능성이 큰 것이다. 누가 그를 고독하게 만들었는가? 그것은 아마 만인지상의 위치를 오름으로써 자신의 꿈이 꺾인 어린 영혼이 만들지 않았을까. 인간적이던 네로, 그는 만인의 위에서 고독하였던 것이다. 여기에 어디선가 읽은 글귀를 소개하면서 글을 마치고자 한다.
“왕에게 가장 필요한 친구는 의심이요, 가장 경계해야 할 적은 신뢰다. 그러나 그 친구는 너를 고독 속에 빠뜨릴 것이요, 그 속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너는 적을 의지해야 할 것이다.”
참고 자료
김덕수, 『서평-「네로황제연구(안희돈)」』, 서울대 서양사연구회, 2005
라인하르트 라팔트, 김이섬 역 『로마황제들의 눈물』, 도서출판 찬섬, 1997
민석홍, 『서양사개론』, 삼영사 2003
안희돈, 『무대에 선 네로 황제』, 한국서양고전학회,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