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철학독후감 - 논어
- 최초 등록일
- 2013.06.03
- 최종 저작일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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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처음 이 책을 접하게 된 건, 영국의 유명한 경제학자 존 스튜어트 밀이 추천한 독서법 때문이었다. 이 독서법은 고전 철학을 소리 내어 읽거나 필사를 하며 통독하는 방법인데, 서양 철학보다는 동양 철학이 좀 더 알기 쉬워서 추천목록 중 맨 앞에 있는 것부터 손에 들었다. 그 책이 논어였다. “배움의 문제가 풀리지 않을 경우 공자로 돌아가라.”란 말을 들은 적이 있어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다.
이미 서른 살 무렵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고, 3000명의 제자들이 따를 정도로 존경과 공경을 한 몸에 받으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성인’으로 불리는 공자. 하지만 어느 시대에나 그렇듯 다른 시선으로 보는 이들도 있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필요 이상으로 벼슬에 연연했다고 알려진 경우인데 바로 이 일화 때문이다.
<중 략>
“세 사람이 길을 걸어간다면, 그 중에는 반드시 나의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이 있다. 그들에게서 좋은 점은 가리어 본받고, 그들의 좋지 않은 점으로는 나 자신을 바로잡는 것이다.” 예전 같으면 ‘말이 쉽지’ 하고 새겨듣지 않았을 텐데 이번엔 좀 더 가슴에 와 닿았다. 나부터 좋은 벗이 되고, 그들의 좋지 않은 점으로 나 자신을 바로잡아 더 좋은 벗이 되고, 이로써 내가 아끼는 벗들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겠다.
독일의 유명한 사회학자 막스 베버는 논어를 읽으면 인디언 추장의 말을 듣는 것 같다고 평했는데, 아마도 많은 함축적 의미와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까닭에 이런 말을 한 것이 아닐까 싶다. 정말로 논어에서는 콕 찍어 공자가 하고자 했던 말이 무엇인지, 공자의 대표적 사상인 인(仁)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시원스레 이거다! 하고 말해주지 않는다. 공자가 인(仁)을 한마디로 규정하지 않은 것은 제자들에게, 또는 후세에 스스로 생각할 여지를 남긴 것이 아닐까 했는데, 한마디로 규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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