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정신세계 - 피터 톰킨스
- 최초 등록일
- 2002.12.22
- 최종 저작일
- 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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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970년대 초에 미국 뉴욕에서 처음 발행되고 1990년대 초에 한국말로 번역 출판된 이 책 <식물들의 정신세계>를 2000년대 초에 읽는다는 것은 어쩌면 시대착오적인 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금세기에 들어와 과학기술 분야에서 보여준 눈부신 발달 속도를 생각해볼 때, 이 책의 저자들과 독자인 나 사이에 가로 놓여 있는 30년이란 시차는 단지 한 ‘세대’가 아니라 완전히 다른 한 ‘시대’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세월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러한 세월의 단절을 거뜬히 뛰어 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시대를 앞서 나가고 있다는 느낌마저 불러 일으키게 한다. 30년이나 묵은 과학 관련 책 한 권이 지금도 여전히 유효할뿐더러 오히려 시대의 첨단에 서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은 왜일까? 그것은 이 책이 보여 주는 식물 왕국의 놀라운 비밀들이 우리에게 던지는 충격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 비밀들이 30년 전에 이 책을 통하여 일반 대중들에게도 이미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여전히 비밀에 싸여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식물도 느끼고, 기억하고, 생각하고, 감정을 나타내며, 다른 식물이나 동물들과 교감하며 인간의 마음과 의도까지도 간파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우주와도 교신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들은 이미 수 천년 전부터 언급이 되어 왔기에 아직까지도 비밀로 취급되고 있다는 점이 오히려 더 놀라울 지경이다. 사정이 이렇게 된 데에는 분명 분석하고 나누고 분류하기 좋아하는 철학자들과 과학자들의 공이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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