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도 쓰고 손끝으로도 써라 독서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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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도 쓰고 손끝으로도 써라[안도현] 독후감
책의 요점은 간단하다. 많이 읽고, 많이 베끼고, 많이 써라! 안도현은 이 간단한 세 원리를 300여장에 이르며 말하고 있다. 소위 글 좀 쓰다는 사람들은 이 세 원리를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이 다르기에 저자는 다시금 세세하게 알려준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많이 읽고, 많이 베끼고, 많이 쓸 수 있을까?’ 처음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처음 나에게 글짓기 과제가 주어졌을 때, 주제가 적힌 노트를 한참을 빤히 바라봤다. 사랑하는 이의 얼굴도 그리 오래 바라본 적이 없던 내가 무언가를 한참 본다는 것은 새롭고 힘든 일이었다. 아무리 바라봐도 길은 보이지 않고, 점점 어두워지는 저녁 무렵 홀로 놀이터에 앉아 있을 때만큼이나 암울했다. 이야기 거리가 없다는 것은 글을 써야하는 이에게 불행한 과거와도 같다.

<중 략>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할 것’ 강은교의 [사랑법]이란 시를 통해 떠나보낸 후의 침묵이 중요함을 일깨워준다. 글을 쓰는 순간 최선을 다했고, 퇴고를 통해 마무리를 했다면 이제 침묵해야한다. 저자는 이 고행의 마무리를 독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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