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연극감상문

소개글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간의 견제·배신·복수·애욕으로 얽히고설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현대역사극인 <멸> 연극 감상문입니다.
작품 자체에 집중해서 심도있게 작성한 연극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멸(滅)’하면 ‘멸망하다, 사라지다’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이 연극은 신라 경애왕이 사망한 시점에서 시작하여,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이 신라를 고려에 바치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약 천년을 지탱해 오던 신라의 마지막 왕 김부를 중심으로 개인의 욕망에 의해 신라가 점점 ‘멸(滅)’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연극은 힘을 쟁취하고 끝없는 욕망을 채우기 위해 혈연을 살해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
는 잔인한 권력의 중심세계를 펼쳐내고 있다. 사촌지간인 경애왕을 죽이고 왕위를 빼앗은 신라의 마지막 왕 김부 이야기다. 주변인물로는 남편 김부에 대한 환멸과 증오로 결국 위험한 선택을 하는 죽방왕후, 손쉽게 신라를 얻기 위해 기꺼이 김부와의 결혼을 약속하는 고려 태조의 딸 낙랑, 과거사의 진실을 밝혀내면서 새로운 권력을 만들려는 김부의 장남 김일, 형에 대한 뿌리 깊은 열등감에 괴로워하는 둘째아들 김굉, 김부의 요청으로 경애왕 살해를 도운 후백제의 지도자 견훤과 권력욕에 사로잡힌 그의 아들 신검 등이 등장한다. 이들은 서로 견제·배신·복수·애욕으로 얽히고설키는 관계를 잘 드러내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