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교단 수기 공모 사제간 나눔을 통한 따뜻한 이야기
- 최초 등록일
- 2012.12.20
- 최종 저작일
- 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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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수기응모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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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다나까, 이게 무언지 여러분 아시나요? 네, 바로 군대용어죠. 군대에서는 말이 끝날 때 다,나,까로 끝나야 하죠. 그런데 제가 근무하는 곳은 학교인데 이 학교에서 군대 용어를 쓰는 학생을 만나게 됩니다. 이 학생, 어떤 학생일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지금부터 그 다나까 학생과 저의 이야기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그럼 귀는 쫑끗, 말초신경은 바짝 추켜 세우시고 제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실래요?
그 학생을 만난건 작년이였습니다. 그 학생에 대한 일화는 너무 많았어요. 이름은 일단 태재영, 그때 재영이는 중2였습니다. 저는 익히 소문을 들었죠. 1학년때 화가나서 학급 자물쇠를 칠판에 던진 적이 있다. 화를 주체를 못하는 다혈질의 아이이다. 체격이 아주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힘은 학년에서 가장 쎄다. 또 부모님께 아빠, 엄마 라고 하지 않고 아버지, 어머니라고 말을 하는 학생이다. 또 영춘권이라는 권법에 빠져 있는 학생이며 탁구를 학교에서 가장 잘치는, 씨름을 학교에서 가장 잘하는 선도부원중에 으뜸이며 머리는 항상 스포츠다. 등등 그 학생에 관한 일화는 너무 많았습니다. 한 겨울에도 반팔을 입고 다닌다. 바로 그런 학생이였죠. 중2때 그 학생과는 특별한 교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바로 올해, 중3이 되어서 제가 그 학생의 담임이 된 후 그 학생과 저는 아주 아주 가까워 졌습니다. 저는 그 학생의 행동거지가 너무나도 신통방통해서 도대체 어떻게 부모님이 키우셨길래 또는 부모님은 과연 어떤 부모님일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학기초 재영이의 어머님을 보았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나도 여성스러운 분위기였기에 재영이의 그 터프함과 카리스마의 공통 분모를 절대 찾을수가 없었던거죠. 문제는 이 재영이의 고집스런 성격과 주관이 너무 뚜렷해서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커다란 아킬레스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일단 저는 재영이가 잘하는 것을 발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마침 방송부를 맡았고 재영이가 그쪽 방면에 흥미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재영이를 방송부원으로 뽑고 영상물 프로젝트 만들기를 함께 시작했습니다. 재영이는 융통성 없는 성격을 제외하고 책임감과 맡은 일에 대한 열정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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