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양미술 순례
- 최초 등록일
- 2012.11.13
- 최종 저작일
- 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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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북리뷰 임돠.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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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처음 책을 뒤적거렸을때. 이걸 읽고 어떻게 독후감을 쓰나, 여간 걱정하지 않았다. 그냥 보기에, 기행문에다, 그림 설명이 덧붙여져 있는 그 정도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을 다 읽은 지금. 나는 이 책에 할말들이 충만해졌다. 먼저, 내가 생각했던 따분할거라는 예상은 뒤집어졌다. 단순히 그림을 설명하면 그 느낌이 제대로 전달되기 어려운 감이 있는데, 기행문의 형식을 빌려서, 글이 쓰여져 있어, 단순히 그림을 설명하고. 저자의 상황을 함께 서술함으로써, 마치 그를 따라 미술여행을 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첫 번째 ‘캄뷰세스 왕의 재판’은, 머 이런 그림이 예술이라고 남아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 별로 빠져들진 못했다. 뭐 누군가는 예술에 주제란 정해져 있지 않다고 말하겠지만, 나의 좁은 눈으로는 사람을 해부하고, 몸을 가르고 하는 그림이 예술이라고 받아들이기에는 힘들었다.
<중 략>
그 글이 억지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그 책의 거의 전부가 주인공들이 민주화를 위해 희생당했다며. 아파했다며, 독자들은 그걸 알고 계속 생각하라는 의도였었다. (이것은 단지 나의 느낌일뿐이다.) 그것을 우리에게 더 알아달라고 하는 것은 오래전에 한 밥을 그 밥을 만들때 힘들었으니깐, 우리에게 다시 먹이려고 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다. 우리에게 그 밥을 먹일게 아니라, 그 밥을 왜 했는지, 그 밥을 어떻게 했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밥을 해야 할지. 그것을 가르치는 것이 더 배움직 함이다. 이런 이야기를 한 것 자체가, 교수님께는 충격일지도 모르겠다. 어린 애들에게는 그 사건이 별거 아니라고 받아들여지고 있구나 하시면서 말이다. 물론 민주화운동이 우리역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고, 큰 사건이였는지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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