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론 - 손창섭론

소개글

손창섭 작가론입니다. 표지포함 7페이지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혈서」 -역설과 모순의 세계-
Ⅲ. 「잉여인간」 -손창섭 의식의 변화-
Ⅳ. 결론
Ⅴ. 생애
Ⅵ.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서론

1953년 6.25 전쟁이 끝난 이후 한국은 폐허 그 자체였다. 수많은 사람이 고향을 잃고, 사람을 잃고, 집을 잃었다. 하루하루를 나무뿌리를 먹으며 버티고, 미군이 남긴 옷과 천을 기어 입었다. 그런 현실은 지식인들에게 전쟁에 대한 회의와 인간의 존재의 진실 대해 숙고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자신이 살기위해 타인을 죽여야 하는 극한의 상황에서 인간의 치열하고 비참한 생존 본능을 눈앞에서 보게 된 문학인들은 문학의 사회참여나 순수문학이냐를 떠나 인간의 본질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고, 전후 비참한 사회현실과 함께 한국의 전후문학이 등장하게 되었다.
전쟁 후 급격한 사회변화를 겪은 문학가들은 기존의 사유로는 표현할 수 없는 새로운 세상에 충격을 받았고 새로운 표현 방식, 생각을 찾아내려 했는데 바로 그것이 실존주의였다. 실존주의가 가지고 있는 이성 중심주의에 대한 비판은 전쟁에는 절대 이성적 사고가 불가능 했던 인간에 대한 비판이었다. 그리고 인간의 가지고 있는 기본 감정이 전쟁 중에는 허무, 피폐, 절망, 좌절 등으로 나타나 실존주의가 전후 사상에 자리 잡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장용학, 손창섭 등의 문학가들이 등장하였고 모두 전후의 피폐함, 현실 등을 다루었다. 이 중 본고에서는 손창섭의 소설에 대해 분석을 하겠는데 그 이유는 손창섭은 1950년대의 전후적인 상황을 가장 예리하게 나타낸 작가로 평가 받고 있고, 홍성암,「한국의 전후소설과 실존주의적 경향 연구」,『한민족문화연구』8, 한민족문화학회, 2001, p.170.
손창섭의 작품들은 시대 변화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한 작가의 1950년대의 실존주의적 사조를 분석함으로써 동시에 전후 문학의 전체적인 특징과 내용을 살펴볼 수도 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참고 자료

조현일 편,『손창섭 단편선 : 비오는 날』, 문학과지성사, 2005.
배경열,「50년대 실존주의론」,『한국문학이론과 비평』7, 3, 20,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2003.
홍성암,「한국의 전후소설과 실존주의적 경향 연구 : 장용학과 손창섭의 소설을 중심으로」,『한민족문화연구』8, 한민족문화학회,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