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텔레비전 꺼짐을 읽고

소개글

문학과 성 시간에 쓴 흑백 탤레비전 꺼짐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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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흑백텔레비전 꺼짐의 두 여인인 하원과 정원이 나온다. 하지만 나는 소설의 현재 시점에서 직접 등장하지 않는 하원이라는 여자를 중점으로 작품을 이해하고 싶었다. 남자와 정원 곁에 비록 하원은 존재하지 않지만, 그 절대적 존재감이라는 것이 나에게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익숙하거나 오래 알고 지낸 사람들과 있을 때, 스스럼없이 자기 주장을 말하고 때로는 당돌해지기도 하며 훨씬 더 적극적이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이 반대인데, 잘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좀 더 자신감 있게 행동하고, 당당하게 대하는 성격적 특징이 있다. 물론 나에게 아주 안 좋은 성격적 결함이 있다거나, 내가 과거에 크게 잘못한 일을 한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어쩐지 친한 사람에게도 내 깊은 속내까지 말하는 것을 상당히 싫어한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 약한 모습이나 내가 숨기고 싶은 모습은 그 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이지 않을까 하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따라서 오히려 나를 하나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할 때, 좀 더 당당하게 다가가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싶어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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