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를 읽고 쓴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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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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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라는 시를 고등학교 문학 시간에 처음 접했다.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연애와 관련된 내용 일 것 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시를 읽으면서 이 시에 나오는 꽃은 가슴 설레는 사랑과 관련된 꽃이 아닌 추모의 뜻이 담긴 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의 예상과 너무 다른 전개 속에서 ‘바로 제 장례식날이었거든요’라는 문장을 본 순간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우리는 왜 아동에게 가해지는 폭력에 대해서는 ‘아동폭력’이라는 말을 쓰면서 아내에게 가해지는 폭력에 대해서는 ‘가정폭력’이라는 말을 쓰는 것일까? 이 책의 작가는 아내를 한 여성이 아닌 가족 중심적 관점에서 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수많은 기존의 문헌과 연구들이 아내에 대한 폭력을 ‘가정폭력’으로 가부장적 관점에서 해석함으로써 아내는 가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전제를 가지고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가 흔히 ‘매 맞는 아내’에게 쓰는 ‘가정폭력’이라는 말을 조금은 생소한 ‘아내폭력’이라는 말로 표현하면서, 가정에서 벌어지는 폭력보다 남편의 아내에 대한 폭력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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