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형제의《그림 동화집》서평
- 최초 등록일
- 2012.07.31
- 최종 저작일
- 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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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형제의 《그림 동화집》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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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린이는 존엄한 생명체이자 가계(家系)와 역사를 동시에 계승할 존재이다. 그런 소중한 어린이를 위해 어른들이 마련한 것 가운데 하나가 동화이다. 동화는 어린이의 절친한 동무이자 다정한 교사로서 어린이를 상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그 세계에서 어린이는 자신과 세상을 엿보고 미래를 구상하며 꿈을 키운다. 그런 만큼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어린이가 동화의 나라를 거치지 않고서는 어른이 될 수 없다고.
독일의 야코프 그림(1785~1863)과 빌헬름 그림(1786~1859)형제는 동화에 깊은 관심을 기울인 사람들이다. 그들은 스스로 동화를 창작하지는 않았지만 구전되던 동화를 두루 모아 펴냄으로써 어린이에게 기쁨과 지혜를 선물한, 선구자적이며 문학적으로 매우 ‘용감한’ 형제들이다.
<중 략>
그렇다면 이 이야기들은 여성들로 하여금 겉모습이나 요행에 의존하게 만들고 어리석은 환상을 갖게 하는 부정적인 역할을 한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세상에는 스스로 착하고 예쁘다고 생각하며 어디서 눈 밝은 왕자가 나타나 자신을 왕비로 간택할 날을 고대하며 사는, 소위 ‘신데렐라 콤플렉스’에 빠진 여성들이 적지 않아 보인다. 이아 함께 <개구리 왕자>에 나오는 개구리처럼, 언젠가 자신이 왕자임을 알아주는 공주가 나타나기를 고대하는 ‘왕자병’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공주병과 왕자병은 모두 허영심을 조장할 뿐만 아니라 현실을 제대로 투시하지 못하게 한다는 점에서 경계해야 할 현대병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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