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 속 `아버지 죽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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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서 등장하는 ‘아버지 죽이기’는 가부장제를 중요시했던 그리스인들의 역사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아버지 죽이기’로는 우라노스-크로노스-제우스로 이어지는 권력구도의 변화와 오이디푸스의 비극이 있습니다. 세상을 지배하는 신의 교체는 아들이 아버지를 몰아내는 구조로 나타납니다. 우라노스가 가지고 있던 패권을 막내아들 크로노스가 반역으로 빼앗아오게 되고, 크로노스가 반역으로 잡은 패권을 다시 막내아들 제우스가 반역으로 빼앗아오게 됩니다. 특히 크로노스가 자신의 권력을 아들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자식들을 삼켜버리는 모습은 아버지와 아들 간의 적대관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오이디푸스의 비극 또한 오이디푸스의 아버지인 테베의 왕 라이오스가 자신의 왕위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오이디푸스를 버리면서 일어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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