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동네 체험 후기 - `사랑의 실천`
- 최초 등록일
- 2012.05.14
- 최종 저작일
- 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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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학교에서 단체로 꽃동네 봉사 체험을 한 후, 후기를 써내야 했던 과제였습니다.
봉사활동 후에 후기를 제출해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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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어렸을 때부터 의사가 되고 싶었다. 의사라는 직업이 주는 매력은 나에게 엄청난 성취욕을 불러일으켰다. 인간의 생명을 다룬다는 것이 어찌 보면 무서울 수 있었지만, 다르게 보면 멋있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꿈을 이룩하기 위해 나는 이 자리에 서있다. 부모님은 내가 원하던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에 기뻐하셨고, 나의 주변 사람들은 이제 성공의 발판이 마련되었다며, 나를 부러움의 대상으로 바라보았다.
의사의 순수한 꿈을 꾸던 나에게 이러한 주변상황은 다소 악영향을 끼친 듯하다. 나는 의사가 된 후의 성공한 생활을 꿈꾸게 되었다. 많은 재화를 갖고, 즐겁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의대생으로서의 자부심―심하게는 자만심―을 갖게 되었다. 의사라는 신분이 가질 수 있는 혜택이 어느 정도인지 따져보기 시작했고, 의사라는 직업을 더욱더 세속적인 것으로 몰아가고 있었다.
입학하고 나서 며칠 안 되어 갔었던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의 갖가지 경험은, 이상하게 변해버린 나에게 여러 가지 교훈을 던져주었다.
꽃동네에서의 첫 날은 가벼운 게임으로 시작되었다. 게임이라고 해서 우리들이 평소에 즐기는 단순한 게임은 물론 아니었다. 나름대로 장애인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계획된 게임을 했다. 두 개의 조로 나뉜 우리들은 송판으로 징검다리를 놓아 목적지에 도달하는 게임과 서로 협력해야만 제대로 기록을 낼 수 있는 공 튀기기 게임 등을 했다. 그 때 했던 게임에 참여하던 우리들은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게임이 다 끝나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곰곰이 생각했다. 왜 이 먼 곳에서 온 학생들에게 그러한 게임을 하도록 했는지. 결국 아주 단순하고도 의미 있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는데, 그 날 했던 게임들의 조건이 실제 장애인들에게는 삶과도 흡사했다는 결론이었다. 우리들이 게임을 하면서 느꼈던 즐거움의 내면에는 장애인들의 제약적인 조건과 장애인들이 느끼는 불편함이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딱딱할 수 있는 연수생활을 재미있게 구성하여, 우리들이 장애인의 느낌을 몸소 체험하길 바랐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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