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의 필론의 돼지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2.05.07
- 최종 저작일
- 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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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문열의 필론의 돼지에 대한 감상 레포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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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불합리함과 부조리한 사실에 `그`는 처음부터 못마땅하게 생각하지만 행동으로 옮겨 저항하지 못하는 자신의 무기력함만을 확인할 뿐이다. 이 소설에서는 기차 안에서 벌어지는 문제 상황을 통해서 독자에게 문제의식을 던져줌과 동시에 이와 유사한 역사적, 사회적 상황을 포착하고자 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검은 각반을 찬 현역 군인들의 부당한 행위에 대해 그 부당성을 생각하면서, 동시에 그러한 행위를 적극적이고 이성적인 차원에서 제지하지 못하는 `그`의 태도도 동시에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렇게 볼 때 어떤 사회에서든지 문제 상황을 올바르게 직시할 수 있는 지성인들의 역할이야말로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하였다. 나아가 문제의 인식 차원에서 그치지 아니하고 이를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진정한 용기야말로 건전한 사회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기본적인 요소라고 하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작품 속에서의 기차 안은 우리 사회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그것도 정상적인 사회가 아닌 모순된 사회이다. 이 사회의 모순의 주범은 검은 각반을 찬 현역 군인들이다. 사회의 기본 질서를 무시한 채, 자신들의 개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하극상과 폭력을 드러내는 자들과 이에 반항하는 제대 군인들 사이의 충돌은 많은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리고 방관자적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그`의 행위는 조직 속의 갈등과 모순으로부터 회피하는 지식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 사회 속에도 무관심으로 방관자적 자세를 취하거나 문제의식을 지니지 못한 지식인이 있고, 지배층에 순종하는 민중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많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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