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종교 사회 속의 기독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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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대사회에는 세계화의 도래와 동시에 그 문화의 정체성을 추구하는, 상반되는 두 가지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면서 현대인은 혼란과 고뇌에 쉽게 빠져들게 되었으며, 여기서 종교는 그 문화의 정체성을 지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는 종교인이 국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수십 개의 종교가 공존하는 다종교국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종교가 공존하면서 발생하는 역기능은 종교간 마찰이다. 세계적으로 민족 간의 혹은 국가 간의 전쟁의 배후에는 종교가 존재하고 있다. 심지어 종교의 이상과는 거리가 멀게, 악한 정치적 도구로 이용되기도 한다. 그만큼 종교가 민족사에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틸리히는 “종교는 문화의 내용이고, 문화는 종교의 형식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비슷한 맥락으로 종교가 민족구성원에 끼치는 영향력이 강하다는 의미에서 큉은 “종교의 평화 없이는 세계의 평화도 없다. 또 종교의 대화 없이는 종교의 평화도 있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종교는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는데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나는 본질적인 측면이고 또 하나는 기능적인 측면이다. 본질적인 측면은 종교의 존재 이유가 되는 근본적인 가치나 기본 이념을 의미한다. 기능적인 측면은 종교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의미한다. 기능적인 측면에서 사회적 기능을 조금 더 깊이 알아보면 사회통합, 사회통제, 사회변형(혹은 사회변동)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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