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네스코 연극 감상평
- 최초 등록일
- 2012.01.20
- 최종 저작일
- 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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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오네스코 연극을 보고 나서
100% 제 머릿속에서 나온 솔직한 감상입니다.
목차
이오네스코 단막극-수업
이오네스코 단막극 - 결함
본문내용
이오네스코 단막극-수업
극이 시작되고 어두운 조명 아래 학생1이 책걸상에 앉아있다. 책상을 똑똑 두어번 치더니 손가락으로 원을 그린다. 그리고 턱을 괴는데, 자꾸만 손이 미끄러져서 학생1은 힘없이 넘어진다. 그리고 학생 2,3,4도 마찬가지 행동을 보인다. 이 초반의 행동들이 무엇을 뜻하는지 아직까지도 이해하지 못하겠다.
다시 조명이 환해지고 종합박사가 되고 싶다면서 교수를 찾아온 학생은 하녀의 안내로 집안에 들어온다. 무엇인가를 못질하는 소리가 멈춘 후에야 교수는 등장한다. 극 전반에 걸쳐서 학생과 교수의 대화는 너무도 터무니없다. 수능 만점을 맞았다면서 기초적인 상식조차도 알지 못하는 학생. 그리고 학생을 향한 성적 욕망을 보이는 교수. 무대에서 본격적인 산수 수업을 하기 시작하면서 관객들은 점점 더 극에 빠져들었다. 아주 기초적인 사칙연산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학생을 보며 처음엔 `이게 뭔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덧셈과 곱셈은 아주 잘 하지만 뺄셈은 못하고, 산술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해 모든 곱셈식에 대한 해답을 외워버렸다는 학생. 귀 두 개에서 귀 하나를 자르면 몇 개냐는 질문에, 제 귀는 두개에요. 하고 소리치는 학생. 자세한 원리보다는 일단 지식을 주입시키고 보는 현대 교육의 허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일까?
뺄셈을 가르치려는 교수에게, 흥분하게 될 거라며 훼방을 놓는 하녀. 교수가 언어학 수업으로 들어가려할 때 재앙의 씨앗이라며 말린다. 언어학 수업에서는 교수는 또 얼토당토않은 소리들을 늘어놓는다. 학생은 갑자기 치통을 호소한다. 하지만 교수는 들은 척도 않고 수업을 진행한다. 계속 치통을 호소하는 학생에게 교수는 그저 윽박지르고 협박할 뿐이다.
둥글게 돌아가는 무대장치. 이때부터 분위기는 점점 험악해진다. 교수는 결국 식칼을 찾으며 위협하고, 그녀를 죽이고야 만다. 전혀 죄책감 없는 표정으로 서 있는 교수는 오히려 학생의 잘못이 크다는 듯 시체에 침을 뱉는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