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의 빛과 어둠
- 최초 등록일
- 2012.01.13
- 최종 저작일
- 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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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 사회의 빛과 어둠
목차
Ⅰ. 회상과 기대의 정치
Ⅱ. 어둠 속의 밝은 빛
Ⅲ. 건국과 건국정신
Ⅳ. 구질서의 종말과 새로운 정치질서: 4?19혁명
Ⅴ. 산업화의 빛과 어둠: 필요로부터의 해방과 가치의 전도
Ⅵ. 1970년대 어둠을 밝힌 사람들
Ⅶ. 1980년대 칠흑의 어둠과 희망의 빛
Ⅷ. 공동세계와 시민의 삶
본문내용
Ⅰ. 회상과 기대의 정치
인간은 시간적인 맥락에서 중간적인 존재이다. 인간은 회상을 통해 과거를 현재로 끌어들이기도 하고, 현재의 난관을 극복하고자 미래에 대한 기대를 현재로 끌어들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과거의 경험은 현재를 이해하는 기준이며, 미래에 대한 기대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작용한다. 이렇듯, 우리는 과거와 미래 사이에 살고 있다.
인간은 또한 밝음과 어둠 사이에 살아가기 때문에 중간적인 존재이다.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정치적 삶에도 밝음과 어둠은 존재한다. 인간은 개인적인 삶에서 밝은 영역에 있을 때 어려운 시절을 망각하기 쉽다. 마찬가지로, 공적 영역의 빛이 우리들을 비추고 있을 때, 암울한 시대의 과거는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기 쉽다. 그러나 그 시대의 고통은 우리의 삶과 분리되어 있는 것 같지만 여전히 우리의 삶 속에 잠재되어 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고통을 이야기할 때 비로소 그 고통을 어느 정도 경감시킬 수 있다. 이들의 고통을 이야기하는 것은 또한 고통의 분담이기도 하다. 시대정신을 상실한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은 자신들의 경험이 후세에 의해 기억되고 재현되기를 기다린다. 브레히트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가 잠겨 버린 밀물로부터 떠올라오게 될 너희들은, 우리의 허약함을 이야기할 때, 너희들이 겪지 않은 이 암울한 시대를 생각해다오.”
인류의 역사에서 어둠으로 묘사되는 시대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수없이 존재하였다. 식민지 조선은 정치적 삶의 사멸 상태였기 때문에 소앙의 눈에는 대마장으로 보였다. 대마장(大魔障)은 인간세계에 존재하지 않은 어둠의 영역이다. 한국 현대사에서 이때보다 암울했던 시대는 없었을 것이다. 이 시대의 한 가운데 살았던 조용은(趙鏞殷)은 암흑 상태의 조선을 빛의 영역으로 바꾸고자 자신의 호를 소앙(素昻)으로 지었다. ‘소앙’이란 어둠과 대립되는 ‘흰색의 나’라는 뜻이다. 소앙이 칠흑의 조선에 빛을 밝히고자 했듯이, 몽양(夢陽)도 그랬을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