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과 서양의 환경관
- 최초 등록일
- 2011.12.17
- 최종 저작일
- 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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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동양과 서양의 환경관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근대의 자연관
사상적 배경
근대 자연관의 명과 암
2. 현대의 자연관
온생명주의
생태주의
3. 결론
본문내용
1. 근대의 자연관
(1) 기계론적 자연관의 대두
근대 이전의 철학, 과학은 “신학의 시녀”였다. 모든 지식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셨고, 하느님의 법칙에 의해 지배되는 이 세계를 설명하는 데 그 가치가 있었다. 그러나 근대에 들어서면서 과학은 교회의 간섭과 지배를 거부하고 수학에 기초한 실험과 관찰에 의존하게 되었다. 초기의 대표적인 인물로 코페르니쿠스, 케플러, 갈릴레이 등 과학자들이 있다. 이들은 신에 대한 믿음으로는 풀 수 없는 과학적 문제들, 예를 들면 윤달의 계산부터 시작해서 지구가 우주의 중심인지에 관한 문제들에 대해 탐구하다가 신학 보다 기하학, 천문학 등 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자연과학을 더 신뢰하게 되었다. 코페르니쿠스적 전회 혹은 혁명은 여기서 유래하는데, 최고의 학문이었던 신학 아래에 있던 기하학을 더 중요시한 것이 그 핵심이다. 이제 과학자들은 우주현상, 자연현상에 대한 지식을 획득할 때 수학적인 방법에 신뢰를 두었다. 과학은 이제 신학을 뒷받침 하던 기존의 역할에서 더 나아가 가장 우선시 학문이 되었다.
갈릴레오의 영향을 받은 데카르트는 정신과 물질을 구분하는 이원론을 발전시켰다. 외부 세계를 구성하는 물질은 공간적으로 “확대되는 실체(res extensa,연장)” 인 반면, 정신은 “사유하는 실체(res cogitans)”이다. 수학은 이 정신을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하고 확실한 방법이다. 데카르트는 수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모든 것을 물질, 기계로 간주한다. 동물은 사유하지 않으므로 기계이고, 정신이 깃들지 않는다면 인간의 육체도 기계이다(동물기계론). 이와 같은 사고 방식에서 기계론적 세계관이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과학과 신학의 결합을 추구했던 라이프니츠와 스피노자를 거치면서 기계론적 세계관은 더욱 강화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계를 창조하실 때 법칙을 세우셨고, 신의 뜻에 따라 세계는 이 법칙에 의해 운영된다. 오직 인간만이 이러한 법칙을 이해할 수 있다. 뉴턴 등의 과학자들은 이 법칙들로 질량 보존의 법칙, 에너지 보존의 법칙 등을 제시했다. 뉴턴 이후로 근대가 진행될수록 인간은 점점 종교에서 독립해나갔고, 신의 섭리를 과학법칙으로 대체했다. 신을 믿으면서도 현실의 영역에서는 과학을 믿었다. 이로써 인간은 이 세계의 최고의 존재가 되었고, 인간을 구속하는 것은 없게 되었다.
참고 자료
장회익, 『온생명과 환경, 공동체적 삶』, 생각의 나무, 2008
존S. 드라이제크, 『지구환경정치학 담론』, 에코리브로, 2005
이상헌, 『생태주의』, 책세상,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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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오래된 미래: 라다크로부터 배우다』, 중앙북스,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