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의 반란, 생존 그리고 억압
- 최초 등록일
- 2011.11.29
- 최종 저작일
- 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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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의 반란, 생존 그리고 억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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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점차 증가해 가는 농민에 대한 착취는 반란의 필요조건이 될 수는 있겠으나 결코 충분조건은 아니다. 실제로 착취가 반란의 원인이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주장하는 데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 만약 착취만으로도 반란의 필요충분조건이 된다면, 동남아시아와 제3세계의 많은 지역들은 틀림없이 반영구적인 시민전쟁 상태에 놓였을 것이다.
이 장에서 필자는 단지 착취와 결합될 때만 농민 반란의 가능성을 증대시키는 것처럼 보이는 몇 가지 주요조건들과, 착취에도 불구하고 반란의 가능성을 감소시키는 것처럼 보이는 몇 가지 조건들을 제시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이슈를 제기한다.
①반란의 잠재성에 대한 분석은 반란 그 자체의 환원할 수 없는 특징들에서 시작한다. 농민 반란이 분노 그 자체에 의해 동시에 상당수의 농민을 연루시킨다는 사실은 어떤 착취 형태가 가장 착취적인가를 보여준다. 많은 농민들에게 비슷한 영행을 미치고 기존의 생계 배열을 위협하는 갑작스러운 착취의 증가가 특히 폭발하기 쉽다. 상당한 범위의 충격만이 대다수의 농민들에게 행동에 나설 집단적 이유를 제공한다. 그 충격이 갑작스러우면 일상적으로 또는 점증적으로 적응하기 더욱 어려우며, 기존의 호혜성의 규범으로부터 뚜렷한 도덕적 일탈이 나타난다. 즉 농민 반란이 지닌 잠재성은 대부분 충격의 종류에 대한 농민의 구조적 취약성이라는 측면에서 이해되어야만 한다.
② 이 이슈는 착취와 곤궁의 맥락에서도 반란이 부재한 이유에 관한 것이다. 생계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을 적어도 한동안은 저지하는 다수의 적응 또는 생존전략이 존재한다. 이 전략들 중 몇 가지는 개인적이고 임시방편적이며 몇 가지는 집단적이고 몇 가지는 반란의 위협을 줄이기 위해 엘리트들이 창출한 주변적 기회들이다.
③반란에 대한 중요한 장애물은 흔히 농민에게 열려 있는 생존 대안들이 아니라 오히려 반란의 위험성이라는 사실에 관심을 기울인다. 이 위험성은 대개 국가의 강제력에 비례한다. 국가의 강제력을 위험성이 압도하면 할수록 불확실한 생계에 대한 유일한 대안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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