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에르 부르디외 -「텔레비전에 대하여」에 대한 비판적 서평

소개글

삐에르 부르디외의 저작 「텔레비전에 대하여」를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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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삐에르 부르디외의 ‘텔레비전에 대하여’를 읽는 동안 고역 이였다. 그의 글이 너무 어려웠던 것이다. ‘메타담론’같은 단어의 문제도 있었지만, ‘역시 특이한 기사란, 특히 다른 신문에 비하여 평범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것은 평범한 것과 다른 것이고, 다른 신문들이 말하는 평범한 것 혹은 평범하게 말하는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와 같이 알쏭달쏭한 문장들의 해석문제도 있었다. 번역의 문제인지, 부르디외가 원래 말을 이렇게 어렵게 쓰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사회학자들이 워낙에 단어의 정의를 중요시 여기기도하고, 사회를 한번 뒤틀어 봐야지 사회학자들이 말하는 ‘이면의 것’을 볼 수 있기도 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가보다.. 생각하였다. 그래도 어렴풋이 무슨 뜻인지 이해는 되어서 끝까지 읽고 이렇게 서평까지 쓴다. 하지만 ‘이렇게 이해하는 게 맞나?’ 싶을 정도였다. 앞쪽 내용과 뒤쪽 내용이 그냥 그이야기 같기도 하고 해서 좀 이상했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일관된 논지를 보여주어서 그가 하고 싶은 말은 이해가 되었다.
무언가 당연한 듯 보아왔던 것의 이면을 알게 되었을 때, 새로운 시각이 트이는 것처럼, 요즘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회의 이면들을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된 책이다. 내가 아는 사회학자인 삐에르 부르디외는, 사회적 지배구조에 관심이 큰 사람이다. 그는 이 「텔레비전에 대하여」에서 텔레비전은 단순히 메시지를 전달하는 채널이 아닌, 담론을 형성하는 장(場, champ)이며 이면에 숨겨진 보이지 않는 구조에 의해 작동하고 있다고 이야기 한다. 무엇이 텔레비전을 지배하는가? 그 지배에 텔레비전은 어떻게 행동하는가? 그런 텔레비전에 의해 사람들의 행동은 어떤 영향을 받는가?
‘있지만 없다’ 이것이 텔레비전인 것 같다. 텔레비전에는 시간이라는 제약이 존재한다. 그래서 무언가를 보여주면 필시 다른 무언가를 보여주지 못하게 될 것이다. 텔레비전 제작자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을 다루면서 진정 중요한 것을 다루지 않는다. 일종의 검열이 아닐까? 분명 뉴스는 ‘있지만’, 정작 중요한 뉴스는 ‘없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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