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 야스지로가 제시하는 우리사회 문제의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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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야스지로의 영화 속 메시지가 제시하는 우리 사회문제의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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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 야스지로가 제시하는 우리사회 문제의 해답
12일 하루 동안 경기도 화성과 강원도 춘천에서 2건의 동반자살 사건이 발생해 젊은 남성 4명과 여성 4명 등 8명이 숨졌다. 3일에는 인터넷 게임에 중독된 부부가 생후 3개월 된 딸을 상습적으로 방치해 굶어 죽게 하였다. 2008년 9월에는 강남구 논현동 고시원에서 6명이 정모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하고 7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 이러한 끔찍한 사건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는 우리 사회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신호이다. 늘어나는 자살과 묻지마 살인, 반인륜적 사건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갈수록 늘어나는 실업률과 빈부 격차의 심화, 과도한 경쟁이 사회에 대한 불만을 증가시키고 좌절, 절망을 주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들이 나타나는 것일까. 이에 대하여 일본 영화감독의 거장, 오즈 야스지로는 당당히 아니라고 대답한다. 오즈 야스지로의 입장에서 우리 사회 문제의 원인이 어디에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논의해 보고자 한다.
오즈 야스지로는 가족의 의미와 해체에 관해 깊이 고민하고 탐구한 인물이며, 그 어떤 감독보다 가족간의 유대감과 인간애를 진솔하고 가슴 뭉클하게 그린 감독이다.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논할 때, 어떠한 인물도 결코 그의 가족과 떼어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그러나 개인주의 팽배와 가족해체 현상으로 인해, 오늘날 우리 사회 속 인물들의 삶을 논할 때 그의 삶을 가족과 떼어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우리 사회 속의 인물들이 철저히 개인의 삶 속에 갇혀 있다는 증거이다. 개인주의에 빠진 현대인들은 자신의 삶 속에서 ‘가족’이 잊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잊은 채, 혹은 알고 있더라도 외면하며 가족과 분리된 자신의 삶을 영위해 나간다. 그러다 보니 현대인들은 심리적 불안과 소외감을 안고 살아간다. 가정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속감과 온전한 안정감이 결핍된 상태에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정신적 불안정을 잘못된 행동으로 사회에 표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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