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집행자]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1.08.18
- 최종 저작일
- 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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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집행자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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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집행자 예고편을 보고 어떤 아이가 한 말이 생각난다. 침울한 한국 영화의 전형인 것 같아서 ‘Good-morning President’ 를 보고 싶다고 했다. 나도 그러한 이유로 그다지 많은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또한 알다시피 배우 윤계상의 연기 입문이 얼마 되지 않아 출연작에 몰두될만한 장면에서 피식 웃음이 나왔던 적이 한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나의 주의를 끌었고 보고 나서는 오랜만에 괜찮은 영화를 봤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생명을 중시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최근 소위 나영이 사건, 조두순이 지른 무시무시한 사건이 화두에 오른적이 있다. 그 사건을 처음 들었을때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고, 그 아이가 받은 충격을 생각하니 그 사람은 도대체 어떠한 사람일까, 양심은 있는 걸까? 사람이긴 한걸까? 라는 등의 그야말로 `최악` 의 생각들과 단어들이 떠올랐다. 하지만 그 이후에 또 다른 윤리적 문제가 화두에 올랐다. 그것은 조두순에 대한 인권을 지켜주자는 것이었다. 모두 말도 안된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 사람의 인권도 인권인가?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그 사람도 과연 사람일까?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말하는 하나하나를 들어보며 생각의 전환이 이루어졌다.
이번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집행당하던, 그리고 그 교도소에 있던 한 사람 한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 봤다. 필시 그 사람들에게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중죄를 저지른 사람들이지만 ‘사람’ 인 것이다.
특히 용두역을 맡았던 조성하가 가장 눈에 들어왔다. 극중 희대의 살인을 벌였던 용두가 사형대에서 머리에 흰 천을 덮은채 찬송을 부를때 소름끼치게 섬뜩했다. 그러나 일순간 ‘그 삶이 얼마나 고달팠을까..’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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