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답사
- 최초 등록일
- 2011.08.08
- 최종 저작일
- 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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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경복궁에 다녀온 후 답사문 으로 썼던 레포트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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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랜 지하철 여행을 뒤로 하고 경복궁역에서 내렸다. 나는 친구들과 지난달에 종묘를 답사하고 왔는데 한 달 사이에 조선의 유적을 두 곳이나 방문했다는 것은 지금 생각하면 매우 뿌듯한 일인 것 같다. 고궁에는 바쁜 현대의 일상을 잊게 해주는 여유로움이 있다고 할까. 초등학교 때 소풍으로 경복궁에 간 적이 있었지만 꽤 오래전 기억이라서 근정전과 경회루를 본 것 밖에 기억이 나지 않았다. 사실 이른 아침부터 준비하고 나와서인지 비몽사몽이었다. 집합시간 보다 30여분 먼저 도착해서 경복궁역 주변을 배회하다가 공사중인 강화문과 주변을 보고 실망을 했다. 몇 시간 후에 실망이 감탄으로 바뀌기는 했지만. 경복궁 입구로 가는 지하에는 다른 지하철역에서는 볼 수 없는 신기한 것들이 많았다. 무슨 미술관처럼 고풍스러운 기둥과 석탑이 쭉 늘어서 있던 것이다. 벽에는 조선 왕실에서 사용하던 물품들이 걸려있어서 이 곳이 조선의 최고 궁인 경복이구나 하고 실감케 해주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러한 고풍스러운 물건이나 장치가 경복궁의 입구인 5번출구 쪽에만 몰려있던 것이 아쉬웠다. 내가 잘못 알고 나왔던 3번출구에는 다른 지하철역처럼 지극히 평범했다. 경복궁의 이미지를 살려서 역을 좀 더 전통 유물의 모형이나 장식으로 꾸민다면 경복궁에 관람을 오는 사람들, 특히 외국인들에게 좀더 흥미와 기대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번 우리문화에 대해 생각 해 보도록 할 수 있을 것 같다.
본격적인 경복궁 답사를 하기 전에 과거의 모습을 재현한 그림을 보았다. 그림에는 공터가 존재하지 않았고 빽빽하게 건물들이 들어서 있었다. 심지어는 자리가 부족해서 궁궐밖에도 몇 개의 부서가 있었다고 한다. 확실히 지금의 궁과는 이미지가 틀렸다. 복잡하고 숨이 막혔다. 중학교 때 ‘궁’이라는 만화를 잠깐 본적이 있었는데 그 만화에서처럼 궁에서 분주한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반면 현재의 경복궁은 많은 공터가 있다. 분명히 그림과 비교되고 과거처럼 건물을 복원 하는 것이 역사가들의 과제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종묘를 갔을 때나 이번에 경복궁에 와서 느낀 것은 ‘여유로움’이었다. 오히려 공터의 넓은 잔디밭이 우리에게 휴식을 주는 것 같았다. 바쁜 궁의 일상을 재현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겠지만 현재에 맞게 새롭게 창조하는 궁도 지친 사람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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