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도와 신경숙의 「빈 집」 비교 감상
- 최초 등록일
- 2011.07.23
- 최종 저작일
- 2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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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기형도와 신경숙의 「빈 집」을 상호텍스트적 관점에서 비교 감상한 레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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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기형도와 신경숙의 「빈집」 비교 감상
기형도의 시 「빈집」은 사랑을 잃고 나서의 상실감을 그리고 있다. 화자는 사랑을 잃고 빈집을 떠나면서 추억과 사랑에 작별인사를 하며 빈집의 문을 괴로워하며 잠그고 떠난다. 화자가 떠난 집은 비어있으나 화자의 추억과 아픔이 차 있다고 볼 수 있다.
신경숙의 소설 「빈 집」은 기타리스트와 귀머거리 여자의 사랑과 이별을 그리고 있다. 그녀가 그에게 한마디 말없이 이사를 가고 난 후, 그녀가 떠나고 없는 빈집에 찾아간 그는 그 집 안에서 그녀의 흔적들을 그린다. 그러다 발견한 그녀의 편지를 통해 그는 비로소 그녀가 떠나간 이유를 알게 된다.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그녀는 그의 음악소리를 듣고 싶은 열망으로 인해 두통에 시달리다가, 차라리 그 열망과 괴로움을 안고 그를 떠나는 것을 택한 것이다. 그는 그녀와의 추억을 떠올리다가 편지를 제자리에 놓고, 빈집의 문을 잠그고 떠난다. 기형도 시의 화자가 빈집에 사랑과 추억을 가두고 간 것과 마찬가지이다.
기형도의 「빈집」은 시, 신경숙의 「빈집」은 소설로 그 문학 장르가 다르다. 하지만 두 작품은 상호텍스트적 요소가 많이 나타난다.
첫째로 제목 ‘빈집’이 그러하다. ‘집’은 일반적으로 인간의 생활 터전이고, 가족이 함께 사는 공간이며, 따뜻하고 안락한 휴식의 공간을 나타낸다. 때문에 문학 작품 속에서 보통 ‘보호’나 ‘안정’을 상징하는 원형이다. 그런데 그러한 ‘집’이 비어있다는 것은 ‘불안’과 ‘외로움’을 뜻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기형도의 작품 세계에서 ‘비어있음’의 공간은 그의 비극적 세계관과 고독, 외로움을 반영한 시어로 여러 작품에 종종 쓰인다. 신경숙의 「빈집」에서도 ‘비어있음의 공간은’ 역시 비극적 세계관을 반영한 것이나, 거기에서 더 나아가서 현실을 수용하고 극복하는 삶의 아름다움에 대한 긍정도 나타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둘째로 신경숙의 「빈집」 작품 서두에 기형도의 「빈집」 시 구절을 전문으로 인용한 것은 신경숙이 기형도의 시에서 창작 동기를 얻었음을 직접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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