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밑바닥에서(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1.06.06
- 최종 저작일
- 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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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시간이 없어서라기보다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임이 더 그럴싸한 핑계일까..?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껴보고 글로 남겨보고 싶은 나의 욕구는 언제나 과감한 실천 앞에선 무기력하게 모습을 감추니 말이다. 고등학교 때 음악 과제를 위해 감상했던 난타를 마지막으로 문화생활이라는 것과는 등 돌린 채 살아왔던 나에게, 모처럼 멋진 공연 한편으로 데이트 신청을 해 온 분이 계셨으니... 그 덕분에 난 정말 오랜만에 모처럼 소풍가는 아이의 설레는 마음으로 조금은 음침한, 사실 그래서 더 매력적인 소극장 무대와 다시금 재회할 수 있었다.
‘밑바닥에서..’
제목 그대로 이 공연은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 그리고 깊은 절망과 좌절을 노래하는 뮤지컬이다. 그래서 뮤지컬 속 인물들은 매춘부, 미혼모, 도박사기꾼, 알코올중독자 등 하나같이 삶 가장 밑바닥에서 허우적대는 인물들이다. 마치 빠져나올 수 없는 우물처럼 그들의 삶은 자꾸 밑으로 밑으로 가라앉고 그런 그들에게 꿈과 희망은 너무나 먼 곳에 있는 듯하다. 그래서 희망을 쥐고 사는 그들의 삶이 오히려 더욱 더 힘겨워 보이기까지 한...
작은 술집을 하고 있는 타냐는 어린 시절 낳은 딸에게 자신이 엄마라는 사실을 숨기고 있다. 그녀에게 미혼모를 대할 주위의 차가운 시선과 딸 안나를 아버지 없는 아이 취급할 주위의 따가운 시선은 견딜 수 없는 독이다. 차가운 외부세계의 현실을 안나에게 겪게 하고 싶지 않은 그녀의 인식은 작은 술집의 방안에서만 안나가 생활하도록 하는 데에서 상징적으로 드러난다. 하지만 그러한 환경으로부터의 도피 역시 완전하지 못하다. 어둡고 빈 술집에 갇힌 그녀의 삶은 외부의 막막하고 암울한 현실과 다를 바 없는, 희망이 없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안나에겐 인생이라는 희망을 찾아 도망칠 곳은 애초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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