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화국(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1.04.12
- 최종 저작일
- 2011.04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3,000원
소개글
발레리 줄레조의 "아파트 공화국"에 대한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아파트 공화국
저자는 프랑스에서 한국사회를 연구하는 대표적인 젊은 연구자이다. 프랑스 고등사범학교에서 지리학을 전공했고 서울의 아파트단지에 대한 여구로 파리(소르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현재까지 마른-라-발레대학에서 지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자는 한국을 연구대상으로 삼고 언어와 문화를 배우기 위해 1993년 서울을 방문했을 때, 거대한 아파트단지에 놀라 이를 연구해보기로 마음 먹었다고 한다.
저자는 동료 연구자들 사이에서 "왜 한국의 아파트냐"는 회의적인 질문에 시달려야 했다. 한국에서의 조사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땅은 좁고 인구가 많다는 이유로 한국의 아파트 현상을 의문의 여지없이 받아들여 온 한국인들에게 그녀는 당연한 것을 이해 못하는 순진한 외국으로 취급되기 일쑤였고 자주 마음에 상처를 입어야 했다. 이처럼 상식과 편견에 도전하여 마침내 이뤄낸 연구는 성공적이었다.
1958년 종암아파트를 기점으로 시작된 한국 아파트의 개발은 1962년 마포아파트 단지에서 본격적인 아파트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그 이후 정부에서 동부 이촌동 아파트단지, 반포 주공단지와 잠실 주공단지, 시영아파트 단지를, 민간에서 압구정동 일대의 현대/한신/경남/한양 아파트단지, 장미 아파트단지를 개발하면서 본격화되었다. 그리고 아파트 단지는 어느새 한국 주거의 대표적인 문화로 자리잡아 버렸다. 아파트단지 개발의 역사는 끊임없이 건축되고 재건축된 한 도시의 역사이다. 지리학자, 도시계획가, 건축가, 주민 등 모두가 입을 모아 말했던 것처럼 ’맨주먹으로 일으켜야 했던’ 대도시 서울의 끊임없는 변화는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한국의 도시경관의 불안정성은, 서울뿐 아니라 다른 도시에서도 찾아볼 수가 있다. 이 불안정성은 우선 도시의 변화 속도에 있어서 과격함을 의미한다. 국토의 빠른 개발과 변모를 경험한 사회가 갖고 있는 공통적 특징은 ’새 것에 대한 맹목적 숭배’로 나타난다.
서울은 2-세기 유럽 사회에서 발전된 가옥의 이데올로기와는 상충되는 관점을 갖는다
참고 자료
아파트공화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