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문법론』8장 의미론과 『한국어의 탐구와 이해』7장 의미론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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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문법론』8장 의미론과 『한국어의 탐구와 이해』7장 의미론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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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문법론』8장과 『한국어의 탐구와 이해』7장 비교
『학교문법론』의 `문장론`과『한국어의 탐구와 이해』의 `우리말에 담긴 뜻을 찾아`는 모두 국어의 의미를 다루고 있다. 『학교문법론』의 경우 의미론을 어휘 의미론, 문장 의미론, 화용 의미론으로 나눌 수 있다고 했지만, 정작 학교문법에서는 어휘 의미론만 다루기 때문에 어휘 의미론을 주로 다루고, 문장 의미론도 조금 다루는 모습이다. 『한국어의 탐구와 이해』 역시 문장 의미론을 먼저 다루고 단어 의미론을 나중에 다루는 것만 빼고는 전체적인 내용이 비슷하다. 그러면 두 책의 단어 의미론을 먼저 비교한 뒤, 문장 의미론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학교문법론』의 어휘 의미론에서는 의미의 정의를 지시설, 개념설, 용법설, 자극-반응설을 먼저 살펴본다. 이 부분은 『한국어의 탐구와 이해』에서 다루지 않는 부분이다. 이후 의미의 종류에 대해서는 중심적 의미와 주변적 의미, 외연적 의미와 내포적 의미, 사회적 의미와 정서적 의미, 반사적 의미, 주제적 의미, 연어적 의미를 통해 알아본다. 이후 `단어 간의 의미 관계`에서는 유의 관계(유의어), 반의 관계(반의어), 상하 관계(하의어, 상의어)를 차례로 살펴보았다.
한편,『한국어의 탐구와 이해』는 의미 표현의 단위(발화, 문장, 단어의 의미)를 먼저 살펴본다. 『학교문법론』의 경우 의미 표현의 단위를 어휘론이나 문장론에서 미리 개념을 잡아놓았기 때문에 의미론에서까지 되풀이하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반면에『한국어의 탐구와 이해』의 경우 개별 저자들이 한 부분씩 책을 만들었기 때문에 의미론의 도입에서 문장과 단어의 의미를 되짚어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바람`을 나타내는 여러 명칭을 통해서 낱말밭과 의미의 성분 분석을 설명하는데, 이 내용은 『학교문법론』에서 찾아볼 수는 있지만 직접적인 설명은 없는 부분이다. 낱말밭은 단어의 의미적 특성을 밭에 비유한 것으로, 이것(밭이론)에 따르면 하나의 커다란 낱말밭에 종류를 달리하는 단어의 부분밭으로 이루어져있어 한 언어의 어휘 전체의 조직적 관계를 한 눈에 보여준다.

참고 자료

이관규『학교문법론』
정경일 외『한국어의 탐구와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