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비평] 붉은 수수밭
- 최초 등록일
- 2002.06.21
- 최종 저작일
- 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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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 <붉은 수수밭>은 산둥성의 한 마을을 무대로 엮는, 일본군이 대륙침략을 하기까지 한 여인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 붉은 수수밭은 그녀의 인생을 뒤바뀐 한 공간이자 설정이다. 그 수수밭이 일제에 의해 쓰러짐과 동시에 그녀의 일생도 마감을 한다. 반일 항쟁의 이야기가 정치적 영화처럼 보이긴 하지만 주인공인 주얼은 전통적 여인상에서 벗어나 있다. 주얼은 여기서 양조장 주인이 살해당한 이후 양조장을 이끌어 가는 가장이 되며 복수를 이끄는 지도자이기도 하다. 즉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는 능동적인 여인상을 보여 주고 있다. 대부분 웃옷을 벗고 등장하는 양조장 일꾼들의 모습은 도덕적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을 보여준다. 이들의 모습은 일본군의 제복과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그래서 이 영화는 비정치적이면서도 역사의 흔적이 배어있고 전통적이면서도 동시에 비전통적이다. 이렇게 전통과 새로움의 조화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붉은 수수밭>은 더욱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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