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첵
- 최초 등록일
- 2010.12.01
- 최종 저작일
- 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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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보이첵 감상 & 토론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예전 고등학교 시절에 연극으로 ‘보이첵’을 접한 경험이 있었다. 어린나이에 파격적인 장면과 이해하지 못하는 장면이 여럿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전반적인 줄거리는 일개 사병인 보이첵은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동거녀인 마리와 아이를 부양하며 힘겹게 살아간다. 가난한 졸병의 월급만으로는 가족을 부양할 수 없는 보이첵은 밤에는 보초를 서고 상사들 이발도 해주며, 또 과학적 혁명과 진보에 미친 의사의 생체실험 도구가 되어 석 달 동안 완두콩만 먹으면서 시간과 돈에 쫓겨 살아간다. 조울증환자인 대위는 보이첵을 소위 “도덕”이라는 무기를 내세워 가학하고 조롱한다. 또한 박사는 보이첵을 자유의지를 상실한 열등한 존재로 취급하며 자신의 명예욕과 학문적 성취를 위하여 그를 실험용 집토끼마냥 이용하고 학대한다. 이렇듯 계속적인 정신적, 육체적인 착취로 인하여 보이첵은 점점 극심한 정신착란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칠대로 지친 보이첵과 더불어 마리는 자신의 답답한 현실 속에서 어떠한 탈출구도 찾지 못한 채 정신적 고립감에 지쳐간다. 그래서 마리는 육체적, 경제적 능력을 지닌 고수장과 관계를 맺게 된다. 마침내 보이첵은 자신의 유일한 안식처이자 사랑하던 여자인 마리를 살해한다. 이번 전공교양세미나3 시간에 “보이첵”이라는 작품을 다룸으로써 그 당시 해결할 수 없었던 장면을 글로써, 토론으로서 이해할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나는 보이첵에 나타난 하층민의 동거문화와 섹슈얼리티에 대해 짚어보고 나의 생각을 정리해 보겠다.
극작가인 뷔히너는 “보이첵”에서 지배계급의 이해를 대변하는 시민적 결혼제도를 비판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새로운 결혼형태의 담론으로 동거를 제시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보이첵은 대위의 도덕적 비난이 현실성이 없다는 의견으로 자신을 방어하지만, 지배이데올로기의 모순에 대해 저항감을 피력할 만큼 능동적이 지는 못한 인물이다. 보이첵과 마리의 동거는 성적해방과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자기실현의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물적 토대 없는 하층민들의 비극적 결혼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보이첵과 마리는 결혼할 자격이 없는 자신들에게 현실적 대안이었던 ‘동거’를 정당하다고 느끼면서도 귀족 및 시민계급의 ‘정상적’ 결혼을 부러워하는 등 의식의 딜레마를 보여주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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