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과 철학의 차이
- 최초 등록일
- 2010.07.23
- 최종 저작일
- 2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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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신학과 철학의 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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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도대체 철학의 시작을 어디라고 이야기해야 온당한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이해는 철학과 신화의 관계를 어느 정도 해소해줄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뮈토스(Mythos)에서 로고스(Logos)로의 이행이 우리가 기대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이뤄지지 않고 보다 통전적이며 통시간적인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신화시대, 철학시대라는 구분은 현실을 보다 간명하게 이해하도록 도움을 주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이 반드시, 꼭 그러한 방식으로 구획지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소박하다. 신화와 철학의 관계를 논의하기에 앞서 철학의 시작을 논의하는 것은 신화적 이념이 작동하던 시기가 세계사적으로 철학적 이념이 지배하는 시대로 이행되어 간 것이 분명하다면 철학과 신화가 ‘차이로서의 관계’가 있다는 점이 분명하고도 확실한 것이 될 것이며, 또 그 과정에서 철학이 신화의 자리를 대체 하고 있다면 철학과 신화가 ‘같은 기능으로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 유의하여 보고서에서는 철학과 신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주목하여 관계를 설정하고 그것이 갖는 의미를 고찰해보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철학사에서 철학의 시작은 밀레토스의 탈레스(Thales)라고 한다. 그것은 그가 그 이전의 그리스 시인들이나 사가(史家)들과 달리 로고스적(Logos)으로 세계를 이해하고 설명하려 했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탈레스가 만물의 원질(Arche)이 ‘물’이라고 했을 때 더욱 분명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학의 시작이 탈레스에서부터라고 말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은1) 탈레스의 ‘물’이나 다른 밀레토스와 이오니아에서 활동하던 자연 철학자들의 原質개념이 거의 대부분 신화적인 모티프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기 때문이다. 탈레스가 ‘물’을 만물의 원질이라고 할 때 모든 신과 사물의 기원인 오케아노스(Okeanos)가 대지를 휘감고 둘러싼 대양강(大洋江)으로 샘, 개울, 강, 바다 등 지상의 모든 물이 흘러 들어가고 나오는 거대한 원천이었으며, 그가 태초의 물의 여신인 테티스(Thetys)와 결합하여 모든 것을 생성시켰다는 것을 떠올리게 된다. 뿐만 아니라 파르메니데스(Parmenides)가 ‘있는 것’(to eon)이라고 할 때 암말들을 타고 므네모시네(Mnemosyne)에게로 갔다는 그의 ‘단편1’은 초기 철학의 생명력이 ‘신화’ 그 자체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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