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탈리즘과 주체성
- 최초 등록일
- 2010.06.30
- 최종 저작일
- 2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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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오리엔탈리즘에 대항하는 우리의 자세
― 보다 주체적인 민족문화 인식을 위하여…
목차
1. 서론
2. 한국을 바라보는 오리엔탈리즘
- 이자벨라 버드 비숍의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을 중심으로
3. 우리 안에 내재된 독(毒), 한국적 오리엔탈리즘
본문내용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우리 사회는 민주화를 이뤄냈다. 하지만 이 ‘민주화’라는 단어를 사용하기에 조금 켕기는 점이 있는 이유는 독재시대 닫혀있던 사상과 양심, 표현의 자유 등의 권리를 일깨운 지금에도 여전히 현실은 그리 다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수많은 미디어들의 홍수 속에서도 거대 자본을 등에 업은 보수 언론이 지배층을 차지하고 있다. 그들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지식인들은 오랫동안 이 사회의 담론을 지배해왔다.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경제성장의 아버지 박정희, 철통 안보의 아버지 전두환과 노태우, 그리고 오늘의 발전된 한국을 만들어준 은혜로운 혈맹 미국과 미개한 한국의 근대화를 도와준 형제국가 일본…. 이것은 친북․좌파․반미 세력을 제외하고는 부정하려 들지 않는 ‘역사적’사실이다. 그런데, 과연 이렇게 당연시 되는 ‘대한민국의 모습’은 과연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
에드워드 사이드의 표현을 빌려 말하자면 한국의 보수세력이 갖고 있는 우리의 모습은 우리가 스스로 창조한 것이 아니라, 독재정권의 분단논리와 강대국의 냉전논리, 그리고 일본의 식민지배논리가 만들어낸 허구들의 조합 이미지이다. 사이드가 동양을 지배하고 억압하기 위해 서구가 만들어낸 편견과 왜곡의 허상을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이라고 불렀다면, 한국의 보수세력이 이를 ‘한국적 오리엔탈리즘’으로 내재화하고 이상화한 이러한 허구적 현실은 감히 ‘복제 오리엔탈리즘’이라고 불릴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에드워드 W. 사이드,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 박홍규 옮김, 교보문고
성일권, 『오리엔탈리즘의 새로운 신화들』, 고즈윈
이자벨라 버드 비숍의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
고모리 요이치, 『포스트콜로니얼』, 송태욱 옮김, 삼인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