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르셀의 추억> 감상문

소개글

프랑스 영화 이베스 로베르트의 <마르셀의 추억(Le Chateau De Ma Mere, 1990)> 감상문입니다. 교수님께서 분량을 한 장으로 제한하셔서 한 장만 작성했구요, 30점 만점에 30점 받은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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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브 로베르의 영화 《마르셀의 추억》은 프랑스의 극작가 겸 영화 제작자인 마르셀 빠뇰의 어린 시절을 담은 자전적 소설 『어린 날의 추억』 중 2권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영화는 밝은 느낌의 경쾌한 음악을 시작으로 어린 소년 마르셀의 첫사랑과 시골 별장에 얽힌 추억을 수채화처럼 따뜻하게 그려낸다.
초등학교 교사인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마르셀과 동생들은 여름 방학을 맞아 소박한 시골 별장으로 가족 휴가를 떠난다. 친구 리리와 함께 매일을 산과 들에서 망아지처럼 천방지축 뛰놀던 마르셀은 천국과 같은 시골에서 어느 때 보다 즐거운 여름방학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덫을 확인하고 요리에 넣을 향신료를 따러 나선 마르셀은 우연히 길을 잃은 소녀 이자벨을 만나게 된다. 귀족 부인처럼 도도한 이자벨 앞에서 어린 마르셀의 가슴에는 서서히 사랑이라는 감정이 싹트고, 친구와 동생의 야유에도 불구하고 철부지 소년은 기꺼이 여왕님의 늠름하고 충실한 기사가 되기를 자청한다.
영화 속 마르셀과 이자벨의 순수한 사랑에서 문득 황순원의 「소나기」가 떠올랐다. 이자벨을 위해 무서움을 무릅쓰고 사나운 개에게 다가가던 마르셀과, 소녀를 위해 손에 옴이 오르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호두를 따던 소년. 내게도 어린 시절 마르셀과 같은 늠름한 왕자님이 있었다. 지금은 이름은 고사하고 얼굴조차 잘 기억나지 않지만, 나중에 크면 꼭 결혼하자고 수줍게 말하던 그 모습만은 잊혀 지지 않는다. 사랑이 뭔지도, 좋아하는 감정조차 아리송한 나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아름다운 감정.

참고 자료

프랑스 영화 이베스 로베르트의 <마르셀의 추억(Le Chateau De Ma Mere, 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