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시인의 접시꽃당신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9.12.06
- 최종 저작일
-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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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시인의 접시꽃당신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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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시는 시인이 자신의 부인이 죽은 후에 쓴 시로써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고 나중에 영화로까지 제작 되어 많은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시 중에 하나이다.
이 시에서 독특한 점은 시인이 슬픔을 표현하고 느끼는 방법이다. 만약 내 남편이 죽을병에 걸려 죽어가거나 죽은 후에 그 슬픔을 시로 쓴다면 아마 처음부터 끝까지 ‘죽지 마세요.’ 혹은 ‘너무 슬프다 아프다’ ‘당신을 이렇게 일찍 데려간 하늘이 원망스럽다’는 등의 격한 감정 표현이 주를 이루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시의 시인이 표현하는 슬픔은 그러한 종류들과는 다르다.
물론 시의 초반부에서 시인도 약간은 격하고 슬픈 감정을 잘 드러내고 있다. 하루가 너무 짧다거나 묵정을 밭을 보다가 멍하니 넋을 잃는 다거나 남은 하루하루가 먹장구름 같다는 표현 그리고 ‘처음엔 접시꽃 같은 당신을 생각하며 무너지는 담벼락을 껴안은 듯 주체할 수 없는 신열로 떨려왔습니다’ 라는 부분에서 시인의 감정 또한 최고조에 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사람이라면 당연한 감정들이다.
그렇지만 시의 후반부를 보면 아내의 죽음을 통해 살아 있는 자신의 삶의 무거움을 새로이 깨달으며, 자신의 애통함이 이러할진대 더 어려운 처지 의 이웃들은 어떠할까 하는 구체적인 연대감과 목숨 있는 것들의 소중함에 대한 각성 속에 서 있다. 나아가 슬픔을 감당해 내는 도종환의 태도는 참으로 진실하고 결백하며 또 그런 만큼이나 사사스러움 없이 의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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