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훈시인의 승무 강상문
- 최초 등록일
- 2009.12.06
- 최종 저작일
-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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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조지훈시인의 승무 강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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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조지훈은 청록파 시인으로서 시에서 사라져 가는 민족 정서에 대한 애착과 시선일여의 경지를 관조하는 태도를 나타내고 있다 . 따라서 동양적이며 전통 지향성을 간직한 선비의 기풍을 느낄 수 있다. 그러한 그의 시 중 하나인 승무도 역시 승무라는 전통적인 소재를 통하여 주제를 전달하고 있다. 승무는 승려의 옷차림을 하고 추는 춤이다. 이시에서 승무를 추는 동작이 마치 사진을 보듯 정지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이것은 이 시 전체 적인 분위기와 비슷하다. 이 시는 춤을 추는 것을 소재로 하고 있는데도 정적이라는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그것은 우리가 이시를 감상할 때 승무라는 춤의 외적인 모습이 아닌 춤을 추는 사람의 심리 상태에 초점을 맞추고 시를 감상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의 화자의 내면에 초점을 맞추고 시를 감상해 보면 1~3연에서는 여승이 춤을 추려고 준비를 하는 단계로서 고깔의 아름다움(1연)과 고깔을 쓴 머리의 모습, 고깔을 쓴 여승의 애련한 볼의 모습(3연)이 차례대로 드러난다. 춤추기 직전의 정적인 상황을 묘사한 것이다. `나빌레라, 파르라니, 감추오고` 등의 표현은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교묘히 살린 것으로, 시의 고전적 분위기를 돋보이게 한다. 파르스름한 윤기가 감도는 깎은 머리를 고깔에 감춘 여승의 상기된 양볼 은 너무 아름다워 도리어 서러운 느낌을 준다고 한다. 4연은 무대 배경을 묘사한 것으로 텅 빈 무대에서는 황촉불이 소리 없이 타고 있다는 부분에서 이 춤은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번뇌를 극복하기 위한 간절한 소망의 표현으로서 추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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