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과 좌절

소개글

노무현 대통령의 못다쓴 회고록 성공과 좌절에 대한 독후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그가 이제는 없기 때문일까. 책을 읽다보면 채 완성하지 못한 그가 남긴 단편적인 문장들이 조금은 슬프게도 느껴진다.
책장을 넘기면 그는 이렇게 말한다.
“이제는 저를 버리셔야합니다.”
줄곧 올곧았던 삶을 살았던 그가 남긴 한마디. 그 한마디에서 나는 그의 답답함, 자신을 겨누고 있는 칼날에 대한 분노, 정당성으로 맞서 보려고 해도, 아니다라고 항변하려해도 치졸해 보이는 자신, 억울함. 저 말 한마디에 그의 모든 감정이 담겨있다. 거의 모든 언론들이 등돌려버린 그 때, 모두들 그를 실패한 대통령, 도덕성을 가장한 부도덕한 대통령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그가 잔꾀 아니 혹시라도 자신의 이익에 집착하던 사람이었더라면 그러한 평가는 받지 않았을 것이다. 그가 그러한 평가를 받았던 것은 자신은 모든 것에 떳떳했고, 공장했고 한 점 부끄럼이 없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방패를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 된다.
난 어찌하여 모두에게 휩쓸려 그분을 욕보이게 했는가라는 죄책감을 지울 수 없었다. 난 그분을 믿었기에 배신감이 컸나보다. 하지만 그때는 몰랐다. 언론이란 게 참 무서운 것이구나. 내가 보고 있는 사실이 진실이 아닐 수 있는 것이구나. 이런 것을 느꼈을 때 이미 늦었지만, 그분을 끝까지 못 믿어드렸다는 게 아직까지 가슴 한 켠에 조금 남아있다.

참고 자료

성공과 좌절 - 노무현 대통령 못 다 쓴 회고록
저자 노무현 지음 출판사 학고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