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지: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09.11.12
- 최종 저작일
- 2009.11
- 2페이지/ MS 워드
- 가격 1,000원
소개글
넛지라는 책을 처음에는 마케팅 관점에서 보기 시작했는데 읽어 보니 경제학 책이더군요. 사실 경제학이라기 보다는 좀 더 넓게 여러 학문들에 걸쳐 있는 `선택`에 대한 학문입니다. 선택을 설계하는 사람과 그것을 소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독후감을 작성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넛지(Nudge)를 읽고
경제학에 대해 아는 바가 별로 없는 나로서는 이 책이 행동주의경제학의 개념과 그에 대한 실행 전략을 기술한 것이라는 것을 책을 거의 다 읽은 다음에야 알게 됐다. 결국 사람에 대한 재해석과 그에 따른 경제학적 접근 방법의 변화를 주장하는 책이었던 것이다. 사실 마케팅 기법 같은 개념의 넛지를 기대했었는데 (간간히 나오기는 했지만) 이 책의 메인 스트림은 아니었다.
초반부에 이 책이 하는 얘기는 인간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 합리적인 인간을 가정하는 기존 경제학에 대한 반론으로부터 출발한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합리적인 인간을 이콘(econ), 그렇지 못한 현실적인 인간을 인간(human)이라고 부르면서 넛지가 왜 필요한지 이끌어 간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자신이 econ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독자 중에 1%도 안될 것이다. 일단 독자의 아픈 부분은 정확히 넛지(쿡 찌르기)한 것이다.
......
다만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드는 생각은 나의 선택 또는 우리라고 부르는 일반 다수 사람들의 선택을 넛지하는(선택에 개입하는) 선택설계자가 과연 올바른 의도를 갖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다. 만약 선택설계자의 의도가 내가 판단하기에 정의롭지 못한 것이라고 한다면 나는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 그 상황에서 나는 그들에게 넛지로 대응할 수 있을까? 넛지로 대응한다면 선택설계자의 선택을 넛지할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인가?
참고 자료
넛지: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 리처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 지음, 안진환 옮김 | 리더스북 |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