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손택 - 사진에 관하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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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손택 - 사진에 관하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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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는 사진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으며,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있을까?
사실 근래에 이르러서야 사진을 찍는 인구가 극도로 높아진 대한민국에서 이런 질문을 한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앎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그런걸 알아서 뭐해 그냥 추억을 위해서 찍는 거지’ 라고 치부해 버리기 일쑤이다.
사진을 제대로 말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꼭 거쳐야 하는 이야기가 바로 ‘본다는 욕망’의 시작점이다.
인류의 기원은 아프리카로 부터였다고 말하곤 한다. 초기 유인원들은 나무 위에서 생활하면서 맹수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지냈었는데, 아프리카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면서 땅이 융기하였고, 서부와 동부의 기후가 변화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결과 밀림이었던 서부 지역이 초원화가 되면서 유인원들이 나무에서 내려와서 살게 되었는데, 그러다보니 맹수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자신을 지켜내기 위해서 멀리 보게 되고 또 그러다 보니 시력이 좋아졌을 거라는 이야기이다. 하나의 예로 현대에 이르러서도 오랫동안 배에서 생활하는 뱃사람은 시력이 5.0까지 좋아 졌다는 말이 있으니, 유인원이 초원에서 살게 되면서 좋은 시력을 얻었을 것이란 설은 실제로도 신빙성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시간이 흘러 비바람을 피하기 위해 동굴을 찾아가기도 했을 것이고, 동굴의 벽에 낙서도 좀 했을 것이다. 언어가 없으니 그날그날 경험했던 일들을 그림이나 손짓발짓으로 의사소통을 하지 않았을 까 추측할 수 있다. 그러다보면 이런 의사소통들을 하게 되지 않았을까? 가령
“너 이런 것 가지고 있어? 이거 봤어? 혹은 나도 좀 보여줘”
지금도 흔히 쓰는 말이지만, 19C초 사진기가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자주 이러한 말들이 쓰이지 않았을까 싶다.

참고 자료

사마라구 주제(정영목 옮김),『눈먼자 들의 도시』해냄출판사
마르틴 하이데거(이기상 옮김),『플라톤의 동굴의 비유와 테아이테토스』까치출판사
수전 손택(이재원 옮김),『사진에 관하여』시울출판사
thefree7,네이버 블로그‘웃기지 말고, 웃어라’,205번 게시물

사진출처
(오열하는 유족) Copyrightⓒ2002 by NEWSIS
(이라크포로 성고문) Copyrightⓒ2002 by 한겨레